폭풍같은 10월 말이었다.
애들 스케줄도 몰아쳤는데 그나마 드디어 제일 빡세던 구간이 지나감.. 쉴 새 없이 달린 쫑구가 고생이 많았고 태민인 솔로때문에 병행하면서 연습도 해야 할 텐데 요즘 잠은 잘 자는지 모르겠다8ㅅ8 이제 이번주 3일간 팬미팅만 끝나면 한동안은 좀 쉴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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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할로윈파티에 참석해 빛도라이력을 뽐낸 샤이니에게 치얼스ㅋㅋㅋ 슴글로벌 트윗 막판에 기뱀 올라왔을 때 기절하는줄ㅋㅋㅋ 불과 2년전.. 애들이 분칠하고 블바팬싸 할 때까지만 해도 이런 분위기가 아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할로윈은 약간 슴명절..같은게 된 것 같음. 뭐 가수들이 즐겁고 직원들이 즐겁다면야 그만이다만ㄲㄲ 할로윈을 위해 사는 것 같은 기뱀과 최소 굼벵이관 네임드일 것 같은 쫑구와 은근 기뱀과 쌍벽을 이루며 죽이 잘 맞는 징기와 표정과 에티튜드가 완벽했던 미농과 본인이 해 준 약속을 잊지 않고 지켜준 그 마음이 예뻤던+작년도 올해도 얼굴이 다 한 태민이'▽'* 나중에 할로윈만 따로 포스팅을 할까 싶었는데 지금 상태론 과연..ㅎ 여하튼 올해도 샤이니는 갱장했다. 편의점 털러 간 거 보고 터짐ㅋㅋㅋㅋ 귀여워죽겠다 애들ㅠㅠㅠㅠ흡ㅠㅠㅠㅠㅠㅠ얘듀랑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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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인터뷰 봤는데 태민이가 일본어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라따...태민쓰 이게 무슨 일들이야...내가 살다가 태민이가 쫑구한테 일어 가르쳐주는 광경도 다 보고..! 신면 후기 보니까 띄엄띄엄 가타카나도 이제 읽기 시작하는 모양. 저번 팬미팅때 뒤에 있는 플래카드도 다 봐주고 있었단 후기도 그렇고 이번 신면에서의 대응도 그렇고 태민이 팬썹이 날로 훌륭해지고 점점 더 완전체 아이도루다워지고이따... 확실히 낯가림이 사라지고 팬들한테 마음을 열어줘서 그런가 갈수록 다정하고 상냥하고 잔망스럽고 해서 살 수가 없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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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행사 감상: 겨울, 샤이니, 성공적
날이 추우면 애들이 하얗고 빨갛고 그래서 솔직히..예쁨...애들 추운거 보이는데..예쁘긴함...그래서 미안하고 좋고 고맙고 어휴ㅎ.. 근데 뷰 의상중에 분명히 니트도 있을 텐데 미네는 왜 그걸 안 입히고 셔츠+자켓조합으로 입힌 걸까 그녀에겐 계절감각이라는 게 없는 것인가... 여름에도 주구장창 입혀서 사람 속터지게 만들더니 미네의 계절은 거꾸로 가능건가... 인간아 재탕좀 그만하고 예쁜 옷 입혀달라고ㅡㅡ
태민이 실수하고 머쓱해하는거 졸귀였고 물 쑥쑥 빠지는데도 머리색 한결같이 정말 예뻐서 눈이 호강한다ㅠㅠㅠㅠㅠ 왜케 이쁘니? 목상태도 좋아 보여서 안심이다. 소리를 아주 쭉쭉 뽑는데 속시원하고! 아이구 잘한다;ㅅ;!
근데 태민인 왜 채도 높은 밝은 렌즈를 잘 안 낄까'_'a 뷰 활동 시작할때부터 내 의문임.. 이블때 핑크렌즈 생각하면 그 정도 채도의 파란렌즈 맞춘듯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역시 눈이 너무 아파서 그런걸까;ㅅ; 팝콘때 렌즈 끼고 전광판에 잡히는 순간에 본인은 눈이 불편해서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꿈벅거리고 있는데 덕후들 다들 샤이니 멘트타임인데도 조용할 생각도 못하고 태민이 눈 헐 대박 수근수근하던거 생각남ㅋㅋㅋ 이번 솔로때 좀 훅 튀는 렌즈를 끼면 좋겠다란 마음이 반 아니야 이미 유행 지났어란 마음이 반... 앜 티저 얘기 하니까 또 긴장돼서 속아프다....일단은 잊어버릴테다 레드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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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이가 혼자 축가를 다 부르고 참.. 감개무량하고 뭐라 형용할 수가 없는 기분임.
이젠 노래 제법 하는구나 소리 듣기 시작한 햇수가 그렇지 않았던 햇수와 비등해져 가는데도 가끔 이런 식으로 새삼스럽게 훅 와닿곤 한다. 그러면 또 다시 태민이에게 너무 고마워지는 것이다. 태민이가 아니었다면 이런 기분을 맛보며 팬질해 보지 못했을 테니까. 포기하지 않아줘서 끈질기게 노력해줘서...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틀림없이 본인을 가다듬으며 전진하고 있으리란 확고한 믿음을 줘서 그런 태민이가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요정의 축가를 들으신 그분도 쭉 행복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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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걸 안 쓰고 못 넘어갈 것 같아서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임.
이태민 오늘 공항패션 완전 만세다 만세'▽'b
짱좋아 진짜
이럴때만큼은 겨울은 정말 좋은 계절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