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21. 14:27 | Comment



드디어 시작.

일주일동안 정신없이 떨어지는 떡밥을 줍다 보니 바쁘다..너무 바쁨..ㅎ 다음주엔 내 일상은 더더욱 날아가겠지.


너무 당연하게도 비쥬얼 디렉팅엔 민이사 이름이 올라가 있다. 만에 하나의 엄청난 변수로 인해 민이 아니라 요즘 비중이 늘고 있는 다른 사람이 기획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역시 그녀는 내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훌륭하게 자아실현하고 계심. 첫 티저 뜨자마자 아 민이네 싶긴 했는뎈ㅋㅋㅋ 저런 컨셉 제시하는 사람이 민 외에 또 있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놀라웠을 거다. 괴도가 워낙 쩔었어서 이걸 어케 뛰어넘을 수 있나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시는 민의 덕력을 무시하지 않겠읍니다... 민이사는 천재시고 저는 병신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런 컨셉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태민이가 정말 최고야. 화요일에 그 티저 이미지 뜨고 나서 (기사 클릭을 먼저 함) 처음에 페이크 기사인 줄 알았음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 저런 컨셉을 기획한 민도 민이고 그걸 컨펌한 회사도 회사고 소화하는 태민이도 태민이임ㅋㅋㅋㅋㅋ 슴 정말 대다난 집단이다.


티저 포토그래퍼가 셜록 포토랑 같은 것 같던데 민이사가 직접 카메라를 잡지 않은 덕분에(?) 지금까지 뜬 티저 사진 퀄이 전부 평타이상이라는 게 넘나 놀라운 것. 원래 비급을 무료공개로 풀고 에이급은 굿즈사진으로 몰빵하는 스엠이니만큼 이번 태민이 굿즈들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고 지갑이 두려운 것이다... 에이스 굿즈 떴을때 정말 홀린듯이 아무 생각없이 달려가 쓸어담고 카드 긁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 한번에 얼마치 샀는지 기억을 못함) 이번에도 내 지갑은... 가뜩이나 정규라 앨범가격도 비싼데... 숙연.. 미래의 나 파이팅 


화요일에 떴던 태민이가 태민이를 감각적으로 마주하는 사진(...)의 파급력이 상당히 세서 다음엔 어떻게 하려나 싶었는데 중간에 적절하게 드립드랍 퍼포티저가 떨어져서 텐션 유지중.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두 버전으로 찍은 것 같은데 아마 기사에 나오는 대로 태민이의 여러 면모를 다양하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겠지.. 개인적으로 머리 곱게 내리고 하늘색 프릴셔츠 입은 쪽이 마음에 드는 데 무대는 양쪽 스타일링 다 보여줄 것 같아서 그것도 기대. 근데 목티+셔츠 의상은 계속 유지하려나. 작년부터 너무 많이 봤어'~' 프릴셔츠 많이 입어주면 좋겠다. 남자들이 입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애한테 너무 찰떡같이 잘 어울림. 


사실 난 처음 태민이가 출국했을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괴도때 애가 미국 가서 춤 배워온거랑 비슷한 감상? 가서 뮤비를 찍는다길래 그렇구나 뮤비... 이 정도였지 해외로케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고 해야 하나. 댄서들이 인스타에서 스포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고 lit af 라며 기대감을 고조시킬 때도 좀 초연한 편이었다. 자기들이 참여했으니 당연히 좋다고 얘기하지 그럼 어쩌겠어<-이런 느낌으로다가. 지금 돌이켜 보면 내 안에서 미쳐 날뛰려는 기대감과 설레발을 누르기 위해 이성이 반 강제로 튀어나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티저가 하나씩 풀리고 LA에 간 김에 겸사겸사 뮤비와 티저를 찍었다가 아니라 이 뮤비와 티저를 위해 LA로 간 것이다! 란 느낌이 강력하게 와닿으면서 새삼 이번에 슴에 애한테 정말 꽤 큰 기대를 걸고 있구나란 초특급에이스뽕과 천성적으로 타고난 불안초조걱정이 동시에 미친듯이 밀려들기 시작함. 요 며칠간 너무 행복하고 너무 즐거운데 잠을 계속 설친다. 악몽도 엄청 꾸고ㅋㅋㅋㅋ태민이가 직접 성적보다도 여러분이 즐거우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곸ㅋㅋㅋ 천하의 개복치가 따로 없음... 


아마 이건 재작년 에이스 활동으로 태민이가 증명해 냈던 결과들에 대한 회사의 피드백이라고도 볼 수 있을 텐데 그게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해서 괴도때 태민이가 참 잘 했다는게 새삼 와닿았다. 아직도 괴도 첫 무대 봤을때의 그 날씨와 감각을 잊지 못하는데 어느덧 일년 반의 시간이 흘러서 정규1집이 나온다. 아레나 인터뷰 보니까 본인 참여도가 높아져서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하던데, 태민이는 괴도 당시에 일단 자신의 색을 가다듬기 위해 회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던 인터뷰로부터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것 같다. 실시간으로 태민이의 매일 매 순간을 지켜보다시피 하면서 종종 나는 애의 성장에 대해 무뎌지곤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큰 시간폭을 뛰어넘어 훅 자란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깜짝 놀란다. 적응될 만 한데도 여전히 그렇다. 그래서 나한테 늘 태민인 새로운 사람이고, 놀라운 사람이고, 자랑스러운 사람이다.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태민이를 보면서 늘 후에 내가 열정적으로 팬질을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과거에 얘를 아꼈던 그 순간들에 대해 후회하는 순간들은 오지 않을 것이란 느낌을 많이 받음. 


음...대낮에 느닷없이 나타난 새벽감성은 이쯤 하고 쇼케 티케팅은 물론 실패했다ㅎ..ㅎㅎㅎ 체조 3일콘도 내 손으로 못 잡는데 600석 남짓의 아티움 단판 쇼케 티켓을 내가 잡을 수 있을 리가. 방치한 지 오래 되어 녹슬고 있던 슈스엠까지 다시 깔아 응모해봤지만 역시나 또 광탈.. 감기가 겹쳐 목소리도 안 나오는 상태라 차마 에브리싱까진 도전을 못했다... 처음 쇼케 예고가 떴을 때부터 걱정한 대로 플미업자들이 드글드글 붙은 걸 보면 아니나다를까 싶어 한숨도 나고, 혹시 당일에 자리가 비지 않을까 조바심도 나고... 다행히 슴이 이번에도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 있긴 하다만^^; 어쨌든 잘 해결되어서 첫 무대를 호응 가득한 팬들 사이에서 잘 마칠 수 있기를.


브이앱은 요즘 하루 1도 아니고 한 하루 5영상쯤 반복하고 있다. 넘나 좋은 것. 얼마나 좋으냐면 진짜 너무너무 좋은데 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짧게밖에 쓰지 못할 정도로 좋다. 평소에 더 귀엽다는 이태민을 약간이나마 훔쳐본 기분이라 보는 내내 마음이 간질간질했다. 하루에 브이앱 몇분 필수지정했음 좋겠다... 저런 태민인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안 질릴 것 같음. 태민이가 여기서 더 좋아질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매번 뭐 뜰 때마다 더 좋아지니 참 이것도 문제야. 




이제 오늘 자정부터 휘몰아치는 떡밥들의 시작인데 부디 내 체력이 버텨주길!

그리고 태민이가 모쪼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태민아 우리 같이 힘내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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